심의위원장에 정명철 군체육회장

내년부터 향후 4년간 횡성군의원 의정비 결정을 위한 심의가 본격 착수됐다.

횡성군 의정비심의위원회는 27일 군청소회의실에서 군의원 의정비 결정을 위한 첫 회의를 갖고 정명철 군체육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는 이장협의회, 법조계, 사회단체장, 군의회 추천인사 등 지역주민 10명으로 구성됐다. 의정비 심의 및 결정은 10월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의정비 인상여부와 인상폭은 공청회 또는 여론조사 등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결정된다. 이번에 결정되는 의정비는 2023~2026년까지 4년간 적용되며 이 기간 인상폭은 공무원보수 인상률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현행 횡성군의원 연간 의정비는 월정수당 2118만원, 의정활동비 1320만원 등 총 3438만원이다. 이는 18개시군 중 15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군 단위 중에는 11개시군 중 양구,고성,인제에 이어 4번째로 낮다. 올해 기준 의정비가 가장 높은 지자체는 춘천시 4361만원, 삼척시 4128만원, 속초시 4097만원, 원주시 4075만원 순이고 ‘군’단위 지역은 평창군(4069만원),정선군(4004만원),영월군(3643만원) 순으로, 횡성에 비해 연간 500~900여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에서 향후 심의일정과 함께 타 시군 의정비 지급수준과 그 동안의 의정활동 실적, 재정능력을 토대로 인상여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치열한 논의가 예고됐다. 2차회의는 내달 14일 개최할 예정이다.

횡성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적용할 의정비는 의회의 의견을 수렴할 의무가 없는 만큼 심의위원회 자율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공무원보수인상률(1.4%)을 초과 인상할 경우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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