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중국 등서 수입제품 다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민주당) 의원 대책 촉구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수입식품 중 곰팡이와 벌레 등이 섞인 사례가 지난 5년 간 2600여 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더불어민주당·서울 강서병·사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수입식품 중 이물질 등 위해물질 발견 신고 건수가 총 263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물질 종류별로 벌레가 668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25.4%를 차지했고 이어 곰팡이가 388건(14.7%), 금속 190건(7.2%), 플라스틱 188건(7.1%) 등의 순이다.

특히 신고 건수의 1~2위를 차지하는 벌레와 곰팡이의 신고 건수가 1056건에 달해 전체 신고 건수 2632건 중 절반에 가까운 40.1%로 나타났다.

기타로 분류된 머리카락, 고무류, 합성섬유, 비닐, 먼지, 물티슈, 담배꽁초 등은 44.4%를 차지했다.

이물질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총 529건(39%)에 달했다. 이어 뉴질랜드(252건), 미국(248건), 독일(200건), 이탈리아(129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주소비층이 아동인 과자, 캔디, 분유, 초콜릿 등에서 이물질 및 위해물질이 주로 발견됐는데 국가별 이물발견 상위 2개 품목을 살펴보면 △중국은 과자류와 캔디류 △뉴질랜드는 조제유류(분유), 양념육류 △미국은 과자류, 농산가공품류 △독일은 캔디류, 과자류 △이탈리아는 초콜릿, 빵으로 조사됐다.

한정애 의원은 “수입식품의 이물질 건수가 한 해 평균 약 600건에 달해 국민의 건강과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식약처는 국가별 수입 검사과정과 계획을 면밀하게 세워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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