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조각 심포지엄 기자회견
내달 5일 개막 9명 작가 작품 전시

▲ ‘2022 춘천조각(공공미술)심포지엄’  기자회견이 28일 춘천시청에서 열렸다.
▲ ‘2022 춘천조각(공공미술)심포지엄’ 기자회견이 28일 춘천시청에서 열렸다.
2022 춘천조각(공공미술)심포지엄이 내달 5일 개막한다.

춘천조각심포지엄 조직위원회(위원장 현원철)는 28일 춘천시청 브리핑실에서 현원철 조직위원장과 이재언 예술감독, 김수학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2022 춘천조각(공공미술)심포지엄’ 주제 및 일정 등을 공유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심포지엄은 개막해 총 21일간 춘천수변공원 일대에서 총 9명의 작가의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그대 안의 우리’다.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최근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한국미술 시장이 확장되는 기류에 맞춰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게 이번 주제의 핵심이다.

공공장소에서 조각의 시공 과정 전반을 볼 수 있는 행사의 취지를 올해는 적극 살린다. 코로나 기간 불가피했던 관객 수 제한을 풀고 올해는 부대행사도 늘린다. 행사시간 △도슨트 프로그램 △흙조각 및 가죽공예 등 15개 주말 체험부스 운영 △작가와의 대화 및 문화강좌 ‘우리다움의 미의식’ 등이 진행된다. 춘천 내 학교와 연계해 청소년의 참여를 높인다.

올해 참여 작가는 김상균·김재호·김지현·박헌열·양재건·위세복·장국보·정원경·최중갑 총 9명이다. 지난 달 전국 조각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총 43점이 접수. 이중 9명이 최종 선정됐다. 1·2차 심사를 거쳐 공정성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참여작가 중 30%가 지역작가(양재건·김지연·최중갑)로 포진됐다.

지역작가 교류전도 갖는다. 김수학 운영위원장은 “일상회복 단계인만큼 5회째부터는 해외작가 대상 공모도 진행해 당초 방향이었던 국제행사로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원철 조직위원장은 “시민과 학생이 작업 현장에서 직접 제작과정을 보며 예술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행사”라며 “지난 2년간 코로나 확산으로 시민과의 접촉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조각심포지엄으로는 현재 이천조각심포지엄과 춘천조각심포지엄이 있다. 조직위는 춘천도 이천처럼 국제적 행사로 만들어 문화도시로서의 춘천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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