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인 ‘백암산 케이블카’가 마침내 10월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화천군은 총연장 2.12km의 백암산 케이블카의 시설 공사와 군부대와 관련 협의를 모두 마침에 따라 10월 21일 오후 개장식을 갖고 다음날 22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운행을 시작한다. 이로써 백암산 케이블카는 지난 2014년 3월 착공식 이후 8년6개월여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이에 따라 개장 2주전부터 백암산 케이블카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약 신청을 받는다. 또 백암산 케이블카 탑승을 위한 신원확인을 위해 단거리대대 초소를 관광안내센터로 활용, 입·출입 절차를 간소화 하기로 했다. 단거리대대에서 신원확인을 받으면 개인차량으로 5km가량 이동한 후 수상령 초소에서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백암산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하부승강장에 도착하게 된다. 다만 강풍주의보 발효 기준인 초속 17㎧ 이상일 때는 운행이 취소될 수 있다.
백암산케이블카의 운행 길이는 2.12㎞로 해발 1178m인 정상까지 올라간다. 상·하향 케이블카가 교차하는 방식(교주식)으로는 최장 길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남한 평화의댐과 북한 금강산댐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정상에서 기상상태에 따라 금강산댐 120m수문을 볼 수 있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북한의 마을도 만나게 된다.
백암산 케이블카 개장식에 앞서 이날 오전 파로호에서 평화의댐까지 운항하는 평화누리호 진수식도 열린다. 평화누리호는 백암산케이블카 연계관광을 위한 것으로, 평화의댐까지 운항한 뒤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백암산케이블카 승강장까지 도착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최문순 군수는 “평화누리호와 백암산 케이블카가 본격 운행되면 파크골프와 산소길 등 관광자원들과의 연계도 가능해져 체류형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1박2일, 또는 2박3일 코스의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에게 만족을 주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