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언론학회·강원언론학회 주최
본지 메타버스 뉴스를 통한 지역언론의 활용방안 제시
"익명성 아바타 기자 책임성, 뉴스소재 한계 극복 과제"

▲ 29일 원주 상지대학교에서 열린 강원언론학회 2022년 정기 학술대회에서 강주현 부산대 지역혁신역량교육연구센터 연구교수가 강원도민일보 메타버스뉴스를 사례로 들어 지역뉴스의 메타버스의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29일 원주 상지대학교에서 열린 강원언론학회 2022년 정기 학술대회에서 강주현 부산대 지역혁신역량교육연구센터 연구교수가 강원도민일보 메타버스뉴스를 사례로 들어 지역뉴스의 메타버스의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언론 활성화 방안으로 메타버스를 통한 재매개, 지역 대학과의 협력이 제시됐다.

‘메타버스 시대 지역 언론 활성화 방안’ 세미나가 29일 상지대 학술정보원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언론학회·강원언론학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디지털 기술 발전, 온라인·동영상 중심의 미디어 환경 재편에 따른 지역 언론 활성화 방안 논의가 집중됐다.

강주현 부산대 지역혁신역량교육연구센터 연구교수는 ‘메타버스로 재매개된 지역 뉴스’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 미디어를 다른 미디어에 표성·변형·개조하는 ‘재매개’의 예시로 ‘강원도민일보의 메타버스 뉴스’를 예로 들며, 지역 뉴스의 메타버스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강원도민일보 메타버스 뉴스는 모션 캡쳐 솔루션과 AI 보이스를 이용해 제작된 아바타 기자가 직접 전하는 뉴스로, 시각적 자료를 활용, 다양한 소식을 전달한다. 가상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수시로 많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다만 상호작용 수단이 필요한 점, 익명성을 가진 아바타 기자나 진행자가 왜곡된 시각을 주장할 때 그에 대한 책임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 현재 진행 중인 이슈에 한정된 뉴스 소재의 한계 극복 등은 보완점으로 제시됐다.

▲ 29일 원주 상지대학교에서 열린 강원언론학회 2022년 정기 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여한 박상동 강원도민일보 디지털국 영상콘텐츠부장(사진 왼쪽)이 강원도민일보 메타버스뉴스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29일 원주 상지대학교에서 열린 강원언론학회 2022년 정기 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여한 박상동 강원도민일보 디지털국 영상콘텐츠부장(사진 왼쪽)이 강원도민일보 메타버스뉴스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토론에서 박상동 강원도민일보 디지털국 영상콘텐츠부장은 “독자들이 보다 가까이 뉴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역할”이라며 “지역의 담론을 강원도의 기술력과 우리 자체 콘텐츠를 통해 메타버스 뉴스로 만들어 낸 것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영상미디어의 새로운 수단으로서 메타버스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숙제”라고 덧붙였다.

김혁조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강원도민일보의 이같은 시도는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라 평가한다”며 “지역 언론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활빈 강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역언론과 지역대학의 전략적 산학협력 모색’란 주제발표에서 “지역 언론과 지역 대학 모두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공공 영역, 즉 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전향적, 전폭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 언론이 정상적 기능을 하는 것을 목표로 인적 자원이 풍부한 대학 자원을 활용, 역할 분담을 통해 지역 연론을 보완하고 긍정적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강원언론학회장 이·취임식에서 정현주 회장이 취임하고, 양문희 전 회장이 이임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