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올해 고령자 통계 결과
고령인구 2년만 3만3000명 증가
도의회, 맞춤 조례안 준비 눈길

강원지역 초고령화사회는 이미 2020년 진입한 가운데 오는 2030년 10명 중 3명은 고령인구에 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2022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강원지역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3만7000명으로 지난 2020년(30만4000명)보다 3만3000명(10.85%) 늘어났다. 초고령사회의 기준을 고령인구 비중이 20% 이상일 경우로 나누는데 이미 강원도는 지난 2020년 20%를 넘어섰다. 올해(22.1%)

2020년 대비 2.1%p 늘어났으며 전국평균(17.5%)보다 4.6%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24.5%), 경북(22.8%), 전북(22.4%) 다음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고령인구 비중이 많았다. 가장 고령인구 비중이 적은 세종(9.9%)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벌어졌다.

강원지역 고령인구 비중 확대의 속도는 점차 빨라질 전망이다. 오는 2025년 25.9%에 이어 2030년 31.6%, 2040년 41.4%, 2050년 47.2%로 늘며 30년 안에 도민 중 절반 가까이가 고령에 속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령화사회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지난 7월 출생아와 혼인건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내 출생아 수는 590명으로 지난해(675명)보다 85명(12.59%) 줄었으며 혼인건수도 391건에 그쳐 도내 초고령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강원도의회는 출산 장려·양육 지원 등을 위한 맞춤식 인구정책 조례안을 만드는 등에 노력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2028년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고령화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국가차원의 출산장려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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