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 증가한 574억6000만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약 5조4231억원)의 적자를 기록,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고공행진 중인 에너지 가격으로 수입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다만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 8월(94억9000만달러)과 비교해 상당폭(60.3%) 축소됐다. 대중 무역수지도 5개월 만에 흑자(6억9000만달러)로 돌아섰다.

수출은 기존의 9월 최고 실적인 지난해 9월(559억달러) 대비 15억 달러 넘게 웃돌아 9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수출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석유제품(52.7%), 자동차(34.7%), 이차전지(30.4%) 수출은 9월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선박(15.5%)과 차부품(8.7%) 수출도 늘어 15대 수출 주요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세계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요 약세로 반도체(-5.7%), 무선통신(-7.0%), 유화(-15.1%) 등의 수출은 감소했으며 태풍 영향 등으로 철강(-21.1%) 수출도 줄었다.

수입은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6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대규모 에너지 수입 등의 영향으로 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이 전년 동월 대비 80억5000만달러 증가한 179억6000만달러로 81.2%나 늘어나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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