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공소장에 공모자로 적시됐다는 언론보도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일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공모’를 적시했다는 것은 의혹의 중심에 사실상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언론선동과 의회폭거로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향한 진실의 칼날은 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3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두산건설 전 관계자를 재판에 넘기며 이들의 공소장에 ‘당시 이재명 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증거가 차고 넘치는 데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실정을 감추려는 검찰의 정치쇼’라고 공격하고 있다”며 “손톱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169석이라는 숫자로도 이재명 대표의 죄를 덮을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뇌물 참사’의 몸통 이재명 대표는 부정부패 비리 의혹에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하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 대표 측은 과거 성남FC가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은 행위가 시민에게 이익이 됐다고 주장해 왔지만, 실상은 이재명 대표와 측근들이 끼리끼리 나눠 먹은 뇌물로 인정된다는 것이 검찰 공소장의 취지”라며 “이 대표와 일부 재벌이 벌인 정경유착의 썩어빠진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4일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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