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양양송이 공판이 2일 종료됐다.

양양속초산림조합은 지난달 말로 접어들면서 생산물량이 급감함에 따라 이날을 끝으로 양양송이 공판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통상 매년 9월 중순 시작돼 10월 중순까지 송이생산철 매일 오후 4시에 이뤄지는 양양송이 공판은 하루 생산량이 30㎏ 이하가 3일 이상 지속되면 종료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시작된 올해 양양송이 공판은 예년에 비해 일주일 이상 빠른데다 초기 수매량이 제법 많아 풍작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하루 400㎏대의 꾸준한 생산량을 보이던 양양송이는 지난달 10일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100㎏대로 줄어든데 이어 24일부터는 하루 반입량이 100㎏이하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따라 공판 종료일 역시 예년에 비해 일주일 이상 앞당겨 마무리됐다.

공판 마지막날 양양송이 1등품 가격은 140만원이었지만 생산량은 0.29㎏에 불과했으며 올해 총 공판량은 4734㎏에 금액으로는 13억 7736만 6678원으로 집계됐다.
 

▲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2948㎏을 생산해 9억 8232만원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서는 생산량과 공판금액에서 다소 늘어난 수치지만 한해 평균 5000㎏정도 공판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양양송이의 올해 작황은 평년에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양양송이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높은 가격으로도 화제를 모았었다.

지금까지 사상최고가는 지난해 공판 마지막날 기록한 136만 6600원이었다.

이 기록은 지난달 24일 136만 6660원에 이어 △26일 141만 1800원 △30일 142만 2800원 △1일 142만 3800원으로 그야말로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았다.

특히 송이생산량이 줄기 시작한 지난달 23일 이후로는 1등품 1㎏ 가격이 100만원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송이상들이 이미 확보해 놓은 물량을 최대한 비싸게 팔기 위한 수단으로 공판가를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최근 양양송이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송이축제에 맞춰 조기에 공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대 이후 양양송이 최대 생산량을 기록한 것은 2010년으로 1만 4353㎏이 생산됐으며, 공판금액으로는 2018년 20억 7167만원으로 당시 생산량은 1만 69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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