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화재단 주최, 본지 주관 포럼
스마트융복합시대 축제 방향 논의

▲ 제18회 횡성한우축제가 지난달 30일 횡성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횡성한우를 즐기고 있다. 이번 축제는 4일 폐막한다.  김정호
▲ 제18회 횡성한우축제가 지난달 30일 횡성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횡성한우를 즐기고 있다. 이번 축제는 4일 폐막한다. 김정호

3년만에 전면 대면축제로 개최되고 있는 횡성한우축제가 국내 대표 음식관광축제로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한우문화체험과 글로벌 명품·명인·명소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횡성군과 횡성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한 2022횡성한우축제 포럼이 지난 9월 30일 횡성여성회관에서 문화관광축제분야 전문가와 횡성한우축제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융복합시대 횡성한우축제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렸다.

지진호 논산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이날 제1주제발표 ‘횡성한우축제의 문화관광축제 발전전략’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닌 횡성한우축제는 비교적 성공축제로 안착하고 있지만 전담조직과 축제공간 등 인프라가 미흡하다”며 “횡성한우에 대한 감성적 스토리 개발, 한우 관련 문화콘텐츠 발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양송이나 강릉커피축제 등 인근지역 특산물축제와 연계된 축제프로그램과 기업연계형 상설화 사업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주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2주제발표 ‘음식관광의 관점에서 바라본 횡성한우와 한우축제’를 통해 “횡성한우축제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 횡성의 대표음식을 소개하는 수준의 축제에서 도시마케팅 전략가,도시인문학자,문화관광 기획자 등이 참여하는 횡성한우 기반 문화관광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 위원은 또 “한우축제는 결국 한우와 연계된 매력있는 사람과 물건, 장소를 문화관광콘텐츠로 확보하고 이를 바탕에 둔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기 횡성군수와 김영숙 횡성군의장은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시대를 겪은 횡성한우축제는 다양한 산업과 문화가 결합되는 축제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며 “축제전문가 육성과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 회장은 포럼개회사에서 “한우의 고장 횡성은 축제를 통해 많은 변화와 지역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웰빙시대 건강이미지를 상징하는 한우와 관련된 지역문화가 축제를 통해 세계에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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