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철(사진) 강원대 명예교수가 4일 오전 9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충북 충주 출생인 고인은 괴산고, 성균관대 생물학과와 대학원을 나온 뒤 1975년 강원대에 부임해 2001년까지 학생들을 지도했다. 지난 1968년 한국식물분류학회 창립에 참여했고, 1989년에는 한국식물분류학회 회장을 맡았다. 한국자연보전협회 부회장과 강원대 자연사박물관장, 환경부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 하은생물학상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올해 자신의 호 ‘죽파(竹波)’를 딴 국내 최초의 식물분류학 학술상 죽파식물분류학상을 제정했다.

일본 도쿄대, 교토대, 대만대 등에서 평생 수집한 우리나라 식물의 원기재문과 식물분류 관련 문헌 자료 등을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했고, 이 공로로 지난 2012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 표본관의 3번째 ‘명예의 전당’ 주인공이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경옥씨와 자녀 이선기(넥스트데일리 대표·전 전자신문 인터넷 대표)·만기(자영업)씨 등이 있다. 정민엽

△빈소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 △장지 자하연 팔당 △연락처 02-3779-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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