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숙박 도내 곳곳 명소 탐방
17일부터 2차 고국방문 행사

▲ 파독근로자 38명이 4일부터 9일까지 5박6일간 양구 공동쉼터에 머물며 양구를 비롯한 강원도내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는 등 고국방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파독근로자 38명이 4일부터 9일까지 5박6일간 양구 공동쉼터에 머물며 양구를 비롯한 강원도내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는 등 고국방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파독근로자 양구 공동쉼터가 파독간호사·광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위로와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영순 대한노인회 독일지회장을 비롯한 파독간호사 32명과 파독광부 6명 등 파독근로자 38명이 4일부터 9일까지 5박6일간 공동쉼터에서 숙박하며 양구지역을 비롯, 강원도내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는 등 고국방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환영행사는 4일 오후 양구군보건소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인 박근령 전 한국여성바둑연맹 총재를 비롯해 박유식 양구부군수, 주혜란 양구군보건소장과 파독근로자들이 참석했다.

하영순 회장은 “파독근로자들이 고국을 방문하고 싶어도 묵을 곳이 마땅치 않아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었는데 청정 양구에 공동쉼터가 생긴 것을 너무너무 좋아하고, 이 사실을 온 독일교포들이 안다”며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박근령 전 총재는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계실 때 타국까지 가서 고생하셨는데 그런 과거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 고국방문 2차 행사는 오는 17~23일 진행돼 파독근로자 39명이 양구 공동쉼터를 찾을 예정이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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