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강릉에서 현무-2 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엠바고로 인한 늑장 대응을 지적하며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5일 자신의 SNS에 “어제 저녁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ATACSM 지대지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하지만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미사일은 비정상 비행 후 강릉 공군기지 내 낙탄했다. 이로 인한 폭발과 섬광은 많은 강릉시민과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혈세로 운용되는 병기(兵器)가, 오히려 국민을 위협할 뻔했다”며 “낙탄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부터 해야한다. 기계적 결함인지, 운용의 문제인지 검증에 검증을 더해달라”고 요구했다.

 

▲ 지난 4일 밤 강릉 모 부대 방향에서 큰 불길과 연기, 폭발음이 발생했다. [사진=클리앙 캡처]
▲ 지난 4일 밤 강릉 모 부대 방향에서 큰 불길과 연기, 폭발음이 발생했다. [사진=클리앙 캡처]

그는 “군의 대응 태도 역시 바뀌어야 한다. 재난 문자 하나 없이 무작정 엠바고를 취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여전히 사고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릉은 군과 민이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군사 요충지”라며 “96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40여명의 사상자 가운데에는 민간인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국방부와 공군은 군사요충지 강릉에 대해 더욱 각별하게 신경써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현무-2 한 발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해 낙탄했다. 이로 인해 강릉에서 불길과 폭발음, 섬광 등이 발생, 주민들은 원인도 모른채 불안한 밤을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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