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오후 11시 쯤 강릉 제18전투비행단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강릉시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었다.
▲ 지난 5일 오후 11시 쯤 강릉 제18전투비행단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강릉시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었다.

강릉 지역주민들이 지난 4일 밤 군의 북한 도발 대응 중 큰 폭발음과 불길로인한 불안감으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관련 목격담이 개제, 합참측은 낙탄은 사실이지만  탄두가 폭발하거나 그로인한 화재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상으로 지대지 미사일 4발을 대응사격했다. 하지만 이날 실시한 연합 대응 사격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 4일 밤 11시부터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으로 잇달아 접수됐다. 하지만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당국도 해당 부대 측에서 훈련 상황이라는 안내를 해 귀소했다.

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북한과 전쟁이 난 줄 알았다”, “폭발음으로 잠을 못잤다” 등 불안해한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 이번 대응사격 당시 주민과 관공서에 대한 안내가 없어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합참측은 사전 안내에 대해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하지만 현재 SNS에 공유되고 있는 영상 등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장소 인근이 사격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이라 관공서 등에 사전 공지를 했었지만 이번에는 부족했다”며 “하지만 보안을 위해 모든 사격계획을 전부 공개할 수는 없는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낙탄으로 인해 화재가 났다는 등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데 낙탄은 사실이지만 당시 탄두가 폭발하거나 인명피해,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일부 시민들이 사격 소음과 후폭풍을 화재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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