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당국 원인 규명

▲ 지난 9월 30일 밤 9시29분 횡성읍 북천리 소재 정미소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창고 2개동과 트럭 4대가 잿더미로 변했다. 박창현
▲ 지난 9월 30일 밤 9시29분 횡성읍 북천리 소재 정미소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창고 2개동과 트럭 4대가 잿더미로 변했다. 박창현

횡성군이 횡성한우축제 개막축하 불꽃놀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미소 화재사고와 관련, 신속한 후속조치에 나섰다.

횡성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9월 30일 오후 9시29분쯤 횡성읍 북천리 소재 Y정미소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현장감식결과, 횡성종합운동장 인근 생활체육공원에서 발사한 불꽃놀이 불발탄이 발화원인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정미소 화재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불꽃놀이 불발탄이 정미소 비닐하우스 창고에 떨어져 발화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재로 정미소 비닐하우스 창고 3동, 작업차량 1t 트럭 4대, 벼 14t, 쌀포장용 포대 4만장, 냉장고 등이 불에 타고 고추 및 쌀건조기 3대도 불길이 번져 가동이 중단됐다.

한우축제 주최측인 횡성군과 행사대행업체측은 수사당국의 감식결과를 토대로 화재유발에 따른 책임소재를 가리기로 하고 당장 정미소 영업활동에 필요한 쌀 보관창고 건축과 벼건조기 구매를 선조치한 뒤 보험 보상절차를 밟아 나갈 방침이다. 정미소측은 10월 한달간 본격적인 벼건조시기를 앞두고 불의의 화재로 정상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영업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시설복구를 요구해 왔다.

횡성군 관계자는 “축제기간 중 예기치 못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의 정상적인 영업을 위해 빠른 조치를 이행했다”며 “향후 정확한 화재원인과 책임소재를 가려 추가 보상업무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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