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춘천 맞춤형 정책 제안 대회
대중교통·관광·복지 등 주제 다양
전국서 참가 12월 연구 결과 발표

▲ 춘천시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1차 심사위원회가 최근 춘천시청에서 열렸다.
▲ 춘천시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1차 심사위원회가 최근 춘천시청에서 열렸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춘천 맞춤형 정책이 탄생한다.

공공·통계데이터를 활용해 춘천 여건에 맞는 정책을 제안하는 ‘춘천시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8개 팀이 선정됐다. 춘천시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1차 심사위원회가 최근 춘천시청에서 김운기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 이서용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데이터결합지원센터 팀장, 최인숙 강원디자인진흥원장, 최황규 강원대 교수, 홍문숙 경제진흥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시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다. 관 주도의 정책 발굴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빅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대학생은 물론, 공직자, 기업체, 고등학생까지 참여자들의 직업도 다양했다.

심사는 주제 선정 및 기획(창의성·시의성·필요성·명확성), 정책활용 가능성, 분석 기법 등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진행됐으며 본선에 진출할 8개 팀이 선정됐다.

본선 진출작들의 주제는 ‘강원도 춘천시 대중교통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춘천시 효율적인 대중교통 동선 제안, 공용 킥보드·자전거 도로를 활동화 시켰을 때 변화될 수 있는 요소를 중심으로’, ‘춘천시 관광(SNS/통계) 데이터 기반으로 로컬아이템 창업환경 성장지원을 위한 정책 제안’, ‘춘천시 복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입지 선정’, ‘춘천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자전거 대여소 입지 선정’, ‘춘천시 환경복지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 돌봄 정책 제안’, ‘빅데이터를 통한 춘천시 워케이션 특구 제언-춘천 폐공가 매입을 통한 워케이션 도시 전환’, ‘춘천 교통체계 재구축 프로젝트’다.

본선 진출팀들은 5~6일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대한 교육을 수강하고 12월 초까지 빅데이터를 분석, 정책을 발굴한다. 강원대 교수를 포함한 멘토들이 합류, 본선 진출팀의 프로젝트를 돕는다. 본선 진출팀들은 12월12일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2개월 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심사위원회에서는 본선 진출작에 대한 기대와 격려가 이어졌다. 최황규 강원대 교수(심사위원장)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돼 기대가 크다”고 했으며 최인숙 강원디자인진흥원장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아이템들이 많아 ‘사람 마음이 다 똑같구나’ 싶었다. 제출된 제안 중에는 확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도 있었다”고 했다.

이서용 팀장은 “춘천에 살다보니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며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실현가능성까지 도출하려면 난관이 있을 수 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김운기 위원장은 “빅데이터라는 표현 안에 춘천시의 아쉬운 행정이 집약돼 있는 것 같다”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만큼 짜임새 있는 정책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문숙 국장은 “데이터산업 도시 춘천을 만들기 위한 첫 사업인데 단추가 잘 끼워진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 사업이 확장돼 도시를 키우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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