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신청사 부지선정위 2차 회의
도민 2000명 대상 여론조사 결정
특정 후보지 선호도 조사 제외
건립 찬반·비용적 측면 등 질문

속보=강원도청사 신축 부지 선정(본지 10월 4일자 2면 등)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후보지 선정기준에 대한 여론조사가 이달 중 실시된다.

후보지 선정기준이 최종 확정되면 도청사 신축 후보지에 대한 현장점검이 진행될 예정으로 도청사 부지 연내 확정을 목표로 도청사 신축 이전 현안 해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5일 도청에서 제2차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안 등을 논의했다. 부지선정위는 이날 평가기준 수립의 기본방향 설정을 위해 도청사 신축 배경과 필요성, 특별자치도 대비 건립 방향성, 타 지자체 신축 사례 등 기초분석 자료를 검토하고 여론조사, 토론회 등 공론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도는 부지선정위에서 여론조사 실시에 대한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10월 중 여론조사를 실시해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ARS로 진행되며, 도민 2000명이 대상이다. 인구수 비례를 기준으로 18개 시·군민을 추출해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단, 이번 여론조사에선 특정 후보지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은 제외된다. 앞서 지난해, 옛 캠프페이지 부지 선정 과정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선 현 청사 부지와 옛 캠프페이지 부지 등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이 포함됐다.

여론조사에선 신청사 건립에 대한 찬반 여부와 ‘접근성·확장성’ 등 부지선정을 위한 평가요소의 중요도 평가기준, 비용적 측면을 감안한 청사 건립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도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 내달 2일 열릴 3차 회의에서 평가기준을 확정할 방침이다.

평가 기준이 마련되면 현 청사 부지 등을 포함한 후보지 현장점검이 실시된다. 현재 부지선정위에 보고된 신축 후보지는 봉의동 현 청사 부지를 비롯해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부지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부지 △다원지구 등 동내면 일대 4곳 △동면 노루목 저수지 등 5개 지역인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수 도기획조정실장은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제시된 도민 여론조사를 조속히 실시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도민들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청 신청사는 앞으로 100년은 가도록 그 앞을 내다보고 지어야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도민 전체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민일보사는 오는 13일,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도청사와 관련한 4번째 토론회인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도청사를 말한다’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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