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연합뉴스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핵관들에 의해 공천학살이 벌어지면 국민의힘은 분당되고 그 이후에 이준석·유승민에 의해 보수 신당이 창당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며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을 경질해야 감사원이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원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의 윤리위 결정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탈당 권고·제명 이런 것으로 이뤄지겠지만 바로, 그것이 이준석 신당 창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민의힘 구도로 봐서 이준석 대표는 토사구팽됐고 또 상당한 국민적 지지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주시할 것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흔히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로 보는데 만약에 그러한 움직임이 지속될 때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유승민 의원, 원희룡 장관, 나경원 전 의원이 그대로 있을 건가”라고 반문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지금 보면 국민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의원이 보수정당의 차기대권 후보 1등, 또 당대표 1등”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민주당과 달리 당원들의 포션이 70%고 국민여론조사가 30%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됐을 때는 당심에 의거해서 모든 후보가 결정돼요. 민심이 아니에요. 그러나 저는 민심을 배반하면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러한 역학구도들과 이준석 전 대표의 문제가 얽히면 지금 당장, 내년에는 신당 창당이 안 되지만 또 윤핵관에 의거해서 공천 학살이 있으면 내년 말, 내후년 초에는 반드시 보수 신당이, 즉, 국민의힘이 분당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것이 우리 정당사의 흐름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윤핵관이 누구냐. 권성동, 장제원 의원 등이 역할을 안 한다 하더라도 그건 국민의힘의 윤핵관은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오직 한 사람”이라며 “설사 제명을 시키더라도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은 안하다가 공천 학살이 있으면 그 구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감사원과의 서해 피격사건 감사 진행 관련 문자 유출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을 향해서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원장은 “국민의힘 당무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따봉을 보내고, 의원총회 전에 초재선 의원들한테 전화를 하시는 가 하면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원 조사에 대해서도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말씀하지 않겠다.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관섭 청와대 왕 수석에게 저렇게 보고를 한 것은 청와대 대통령실에 다 보고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그것은 대통령한테 보고하는 것하고 똑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너무 국민을 얕보고 있다, 거짓말 많이 한다 이렇게 정의한다”며 “유병호 사무총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문제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평시 감사다, 상시 감사다. 아니, 서해에서 그런 공무원 사건이 나는 것이 상시 납니까,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 게 상시 납니까? 그리고 그분이 취임한 3개월 사이에 7개 기관에 대해서 지금 얼마나 감사를 합니까”라며 “이번 서해 사건에 대해서 대통령한테, 전직 대통령한테 그런 보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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