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4년만에 재개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선선한 날씨 속에 평탄한 길을 걸으니, 근심·걱정이 훌훌 날아갑니다.”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민·관·군이 협력해 만들어낸 화합의 행사라서 그 의미를 더했다.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는 2018년 개최 후 이듬해부터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됐다가 4년만인 올해 재개됐다.

양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구군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걷기대회의 참가자들은 양구 동면 비득고개에서 출발해 하야교를 거쳐 방산면 두타연에 이르는 9㎞ 구간을 걸었다.

탐방 직전에 행사 운영 관계자는 도로를 벗어나면 지뢰지대이므로 지정된 곳 이외의 장소에는 출입하지 말 것과 자연훼손행위, 오물투기행위를 금지할 것 등의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양구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버스에 탑승해 비득고개에 도착한 탐방객들은 잘 정돈된 비내리막길과 평지길을 걸으며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가을 나들이를 즐겼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탐방객들이 두타연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탐방객들이 두타연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전국에서 찾아온 탐방객들은 가족, 직장동료들과 어울려 걷거나, 홀로 금강산 가는길의 운치를 만끽하기도 했다. 유모차의 아기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가 어울려 자연의 매력에 빠졌다.

초가을이라 나무는 푸른색을 미쳐 벗지 못했지만, 성격이 급해 먼저 빨갛게 노랗게 물든 나뭇잎은 탐방객의 눈길과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하야교에서 양구감리교회 관계자들이 물티슈와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오는 22일 열리는 제5회 양구 사랑 섬김 바자회 행사를 홍보했다. 탐방코스 곳곳에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양구지점, 국토정중앙교회 등 지역 기관단체의 지원과 후원활동이 이어졌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탐방객들이 비득고개에서 출발하고 있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탐방객들이 비득고개에서 출발하고 있다.

걷기를 마친 탐방객들은 두타연의 넓은 공터에서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했고 인근에 위치한 두타연을 감상하기도 했다. 이날 700여점(4000만원 상당)의 경품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주어졌다. 1등 경품인 암소 1마리는 인천에서 온 탐방객에게 돌아갔다. 탐방을 마친 이들은 버스로 다시 종합운동장 주차장까지 이동해 청춘 양구 가을의 기운을 담고 귀가했다.

한 탐방객은 “날씨도 좋았고 코스도 좋았다”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양구에서 느꼈고 잠시나마 근심걱정을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오늘만은 행복하게 걷고 오롯이 나를 위해 투자하시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민관군 화합의 자리여서 의미가 깊었고, 양구군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온 방문객들이 많이 즐거워하면서 이런 행사를 많이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했기에, 더 좋은 행사를 많이 발굴하고 개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동명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 탐방객이 붉게 물든 단풍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 탐방객이 붉게 물든 단풍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탐방객들이 하야교를 지나고 있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탐방객들이 하야교를 지나고 있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 제37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6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3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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