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가운데 올해 예적금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신행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중은행별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신한은행에선 총 232건의 예적금 관련 민원이 제기됐다.

신한은행 외 3대 시중은행 민원 건수는 △국민은행 186건 △우리은행 109건 △하나은행 92건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 예적금 민원은 △2019년 182건 △2020년 190건 △2021년 205건 △2022년 8월 232건으로 매년 증가했는데,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한 증가세였다.

또 기타 은행들의 예적금 민원 건수는 전년대비 적게는 15건, 많게는 79건이 감소한 반면, 신한은행만 전년대비 27건의 예적금 민원이 증가해 더욱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측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0년과 2021년 사이 예적금 관련 민원이 소폭 증가한 데에는 코로나 특수성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이후 금리가 많이 낮아진데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예적금에 대한 압류 건도 증가했다. 이에 따른 불만성 민원이 제기돼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들어 유독 많은 민원 건수가 발생한 것처럼 집계됐으나, 이는 올해 초 예적금 소유권을 둘러싼 일부 조합원들의 분쟁 과정에서 70여건의 민원이 동시에 제기된 결과”라며 “해당 민원의 95% 정도는 현재 취하된 상태다. 이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질적인 민원 건수는 큰 폭으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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