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0일간 춘천인형극장

▲ 인형극 ‘해를 낚은 할아버지’ 공연 일부.
▲ 인형극 ‘해를 낚은 할아버지’ 공연 일부.
할아버지 낚싯줄에 해와 달이 걸렸다. 바다로 떨어진 해와 달. 낚시줄과 바다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독특한 상상력을 펼치는 극단 로.기.나래의 인형극 ‘해를 낚은 할아버지’가 13일부터 10일간 춘천인형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평일은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전 11시·오후 2시에 열린다.

작가의 상상력이 인형으로 실연돼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는 힘의 감동을 전한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으려는 할아버지가 바다 동물들을 만나 위기를 극복하며 바닷 속 모험을 이어간다. 배우의 연기와 영상을 입힌 벽면을 무대로 활용, 극장 내부가 모두 무대가 된다.

종이접기를 통해 관객 참여도 이끈다. 종이배를 만들어 오면 티켓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동명의 원작 동화를 쓴 김정미 작가의 사인회도 열린다.

올해 춘천인형극제에서도 선보인 이번 작품은 춘천인형극제와 명주인형극제, 경기인형극제가 협업해 마련한 무대다. 배근영 극단 로.기.나래 대표는 “무대전면을 영상으로 채운 인형극을 통해 비현실적 경험을 많은 관객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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