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통령상 님의침묵 서예대전 초대작가 서화전이 19일 인제 여초서예관에서 열렸다.
서화전에는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과 최상기 인제군수, 이춘만 인제군의장과 이수현 군의원, 초대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서화작품 활동을 이어 온 초대 작가들의 묵향을 만끽했다.
최상기 군수는 환영사에서 “코로나19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만해 한용운 선생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님의 침묵 서예대전이 일제 강점기 암울한 민족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평화와 공존을 외쳤던 민족의 스승이자 사상가인 만해선사의 사상을 더욱 선양하고, 서예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만해 선사의 혼이 깃든 고장인 인제군에서 서화전을 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군과 의회, 귀한 작품을 내어 준 초대 작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은 강원도민일보는 님의침묵 서예대전 공모대회를 통해 265명의 초대작가를 배출했으며,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정진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초대작가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춘만 인제군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숨결이 가득한 인제에서 초대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럽고 만추의 가을을 맞아 묵향의 진한 감동이 가득 퍼지는 것 같다”며 “만해 한용운 선생과 인연이 깊은 인제에서 서예를 통해 만해의 애국혼과 문학혼을 드높일 수 있어 이 자리가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화전은 초대작가 글뫼 정순천의 현장 휘호 퍼포먼스에 이어 테이프커팅과 작품 관람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서화전에는 님의침묵 서예대전 초대작가 265명 중 54명의 작가가 출품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문과 인제 한시를 주제로 한 100여점이 선보였으며, 오는 23일까지 관람객과 만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음식점에서 서화를 맛보다’는 상설전시회도 마련됐다. 인제지역내 음식점 5곳(홍천닭갈비·예뜰·대가집·조조푸드점·최가네 생갈비살)을 선정해 서화의 대중성과 지역문화예술 제고를 위해 닷옴 김연희·화정 나연자·솔빛 남월이·미산 석희국·해송 최동준 등 초대 작가 5명의 작품 각 2점씩을 액자로 제작해 전시해 일반인과 외지 방문객들이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