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배관정비 등 동시 진행
출퇴근 시간 교통 마비 현상
시 “민원 수렴 불편 최소화”

▲ 2일 춘천성심병원~춘천향교 800m구간 일대에 전선 지중화 공사가 진행 중이다.
▲ 2일 춘천성심병원~춘천향교 800m구간 일대에 전선 지중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춘천 곳곳에서 전선, 배관 정비 등을 위한 도로공사 60여건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않자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2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 시내에 굴착 등을 위해 도로점용이 허가된 곳은 이날 기준 63곳에 달한다. 특히 강원도교육청~소양2교 진입로(약 900m), 춘천향교~한림대춘천성심병원(약 800m), 소양1교~후평동 강변삼거리(약 800m) 등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교육청~소양2교에서는 하수관로 개선 공사가, 춘천향교~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서는 전선 지중화 공사가 한창이다. 소양1교~후평동 강변삼거리는 배관 정비 공사 구역이다.

이로인해 이 일대 차로가 축소되거나 통제돼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더욱이 매설 공사의 경우 도로를 굴착해 아스팔트 임시 포장 기간을 거친 뒤 본 포장을 진행해야 해 도로 요철이 생겨 사고 위험도 높다. 일부 구간은 2차선 중 한 차선을 아예 막고 공사를 진행, 출퇴근 때마다 일대가 교통 마비 현상을 겪고 있다.

우두동에서 교동으로 출퇴근을 하는 이모(43)씨는 “공사 중인 상습 정체구간을 모두 거치다 보니 평소 출퇴근 시간보다 30분은 더 걸리고 있다”며 “임시포장된 길도 나빠 자동차 바퀴도 금세 닳고 주행하기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김용갑 시의원은 “지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공사를 하거나 시내권에서는 맨홀 작업을 통해 교통흐름을 막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같은 시기에 여러지역 관로 개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불편함을 잘 알고 있지만 노후배관 교체나 하수도 교체는 반드시 필요한 공사”라며 “민원을 잘 수렴해 불편함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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