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리버풀에 1-2 패

▲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런던/심예섭
▲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런던/심예섭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춘천 출신)의 월드컵 출전에 강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6점(8승2무4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안면 골절 부상으로 결장했다. 콘테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리버풀 전을 포함해 월드컵 전까지 열리는 남은 토트넘의 2경기(10일 노팅엄 포레스트, 13일 리즈)에 나서지 못한다.

 

▲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토트넘 대 리버풀 경기를 보기위해 모인 관중들(6만2008명). 런던/심예섭
▲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토트넘 대 리버풀 경기를 보기위해 모인 관중들(6만2008명). 런던/심예섭

모하메드 살라가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이 경기를 지배하는듯 했지만 후반들어 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기록하며 1골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결국 안방에서 리버풀에게 졌다. 윙백 이반 페리시치가 손흥민의 역할을 대신했지만 그의 공백이 여실하게 느껴졌던 경기였다. 콘테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 이 패배를 설명하기 매우 어렵다. 전반전 선수들의 의지와 욕망에 대해 불평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많은 부상과 직면한 상황이다. 이런 경기는 괜찮았지만 아쉬운 밤이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했지만 지금은 패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0-2로 토트넘이 지고 있던 상황, 케인이 후반 25분 만회골을 터트리자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런던/심예섭
▲ 0-2로 토트넘이 지고 있던 상황, 케인이 후반 25분 만회골을 터트리자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런던/심예섭

한편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회복세에 대해 “어제 수술 이후 손흥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현재 (이번 패배에 대해)매우 낙담한 상태”라고 전하면서 “나는 그가 잘 회복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 또한 선수였으며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손흥민이 빨리 돌아와 대한민국을 위해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현재 퇴원한 뒤 집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까지 17일이 남은 상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은 앞으로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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