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엔트리 12일 발표 예정
손 출전의지 불구 회복 관건
해외파 부진 주포 부재 시각도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일 아이슬란드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 최종 명단 확정 시한은 14일까지다. 14일까지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부상·질병으로 경기에 뛸 수 없을 땐 다른 선수로 교체 가능한데, 해당 국가의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 바꿀 수 있다. 손흥민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수술을 받았다. 본인 출전의지가 강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더라도 컨디션이 완벽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손흥민이 출전 불가능한 상황에서 벤투호가 꺼낼 수 있는 공격카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춘천출신),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등이다. 하지만 벤투호의 ‘붙박이 원톱’이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이적 뒤 좀처럼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역시 시즌 1호 골 소식이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조규성은 국내파로 A매치 15경기에서 4골을 넣었지만 아직 벤투호에서는 활용법을 확실히 실험해보지 못한 상황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공격수 정우영이 7일 정규리그 1호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4명 모두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국내파 위주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인 벤투호는 이날도 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손흥민 대신 다른 공격 자원들이 더 힘을 내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한편 2주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인 아이슬란드전은 오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심예섭 yess@kado.net
심예섭
yes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