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엔트리 12일 발표 예정
손 출전의지 불구 회복 관건
해외파 부진 주포 부재 시각도

‘캡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춘천출신)이 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한 벤투호에 ‘플랜B’가 있을까.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일 아이슬란드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 최종 명단 확정 시한은 14일까지다. 14일까지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부상·질병으로 경기에 뛸 수 없을 땐 다른 선수로 교체 가능한데, 해당 국가의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 바꿀 수 있다. 손흥민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수술을 받았다. 본인 출전의지가 강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더라도 컨디션이 완벽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손흥민이 출전 불가능한 상황에서 벤투호가 꺼낼 수 있는 공격카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춘천출신),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등이다. 하지만 벤투호의 ‘붙박이 원톱’이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이적 뒤 좀처럼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역시 시즌 1호 골 소식이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조규성은 국내파로 A매치 15경기에서 4골을 넣었지만 아직 벤투호에서는 활용법을 확실히 실험해보지 못한 상황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공격수 정우영이 7일 정규리그 1호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4명 모두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국내파 위주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인 벤투호는 이날도 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손흥민 대신 다른 공격 자원들이 더 힘을 내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한편 2주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인 아이슬란드전은 오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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