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런던자택서 재활·회복 주력
최근 홈경기 손 부재 팬들 아쉬움
현지매체 “보호구 착용 출전 기대”

▲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톤레이 로드의 VIP 그래피티 페인트 인근 벽화에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가 철거되지 않고 아직 남아 있다.
▲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톤레이 로드의 VIP 그래피티 페인트 인근 벽화에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가 철거되지 않고 아직 남아 있다.

“손흥민이 빠르게 부상을 극복하고 월드컵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안와골절 수술을 마치고 재활에 돌입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춘천출신)에 대한 영국 현지 팬들의 사랑은 올 시즌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었다. 특히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꼭 출전할 것이라며 응원하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에게 한국을 위해 뛴다는 건 정말 큰 의미”라며 “손흥민이 뛸 수 있다고 느낀다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출전할 거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스코틀랜드 대표 출신의 전 웨스트햄 공격수로 현재 축구 해설가로 활약 중인 프랭크 맥아베니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기대했다.

지난 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서도 비록 출전하지 않았지만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이 축구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신혼여행으로 손흥민 경기 직관을 위해 런던을 방문한 김도연(32·대구)씨는 “경기를 뛰는 손흥민을 직관하고자 티켓도 예매했는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돼 아쉽지만 손흥민의 홈경기장에 와서 빨리 회복되기를 응원하기로 했다”며 “기념으로 스퍼스샵에서 손흥민 유니폼 2개와 여러 굿즈를 샀는데 해리 케인의 유니폼보다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많고 토트넘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유독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상품이 많아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웠다”고 설명했다.

▲ 8일 안와골절 수술을 마친 손흥민(춘천출신)은 현재 런던 현지 자택에서 부상회복과 재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런던 현지 손흥민 자택의 모습.
▲ 8일 안와골절 수술을 마친 손흥민(춘천출신)은 현재 런던 현지 자택에서 부상회복과 재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런던 현지 손흥민 자택의 모습.


당초 지난 6월 그라피티 예술가 데이브 내쉬가 런던 북부 지역의 한 거리에 그린 손흥민 벽화도 3개월여가 지난 이날에도 처음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 손흥민의 찰칵세리머니 벽화는 한 달 동안 전시된 후 철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런던 현지에 손흥민의 팬들이 많아 계속 유지되고 있다.

한편 월드컵 국가대표팀 명단 확정을 앞두고 손흥민의 합류는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대표팀 주장을 맏고 있는 손흥민이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을 경우 선수단의 사기 등 정신적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협회는 물론 축구팬들 역시 설령 그의 실질적 출전이 늦어지더라도 명단에는 포함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런던 현지 자택에서 부상회복과 재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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