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녀를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있었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어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과 그의 딸이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흰색 겨울 외투를 입은 여자아이와 손을 잡고 걷거나 미사일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발사장에는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공식 매체가 김 위원장 딸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동행해 공개된 ‘백두 혈통’이 사실상 총출동했다.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 딸과 함께 김 부부장과 간부들이 발사 성공에 격하게 기뻐하는 모습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