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기영 강릉시의장

-지난 7월 제12대 전반기 의장에 취임했는데 소회는.

“의장으로 4개월, 의원으로 8년 일했는데 의장과 부의장, 위원장, 평의원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3선 의원이지만 의장이 갖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평일·주말·휴일 할 것 없이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내 몸이 열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주민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코로나19 완화 조치로 축제 등이 정상 개최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와 경제가 살아나는 것을 보면 피곤은 없어지고 힘이 불끈 솟는다. ‘초심(初心)’이라는 말을 정말 좋아한다.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가 강조하는 게 의원은 주민들을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의원은 주민들을 찾아가야 한다. 그래야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다.”

-의회 운영 방향은.

“슬로건이 ‘공정과 신뢰, 소통과 협치로 함께하는 의회’인데, 모든 내용이 함축돼 있어 실천을 위해 하루에도 수백번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있다. 여·야, 집행부 할 것 없이 소통과 협치는 필수다. 시장과 의장의 공통점은 오로지 시민을 바라보고 시정·의정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19명 의원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고, 협치에 있어서는 역대 의회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 집행부 견제 역할과 내실있는 시정 도모를 위해 항상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

-글로벌 이벤트가 잇따르는데 성공개최 방안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태원 참사와 같이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 일이 잘못된 뒤에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소방차 진입 취약지구, 골든타임 확보, 불법 건축물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 축제장에 대한 안전문제를 적극 개선해야 한다. 국제행사를 계기로 인구증가, 경제 및 관광활성화,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등의 목표를 현실화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잘 이겨내줘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가장 든든한 울타리이자 동반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도청 제2청사 등 강원특별자치도법에 잘 담아서 강릉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 잘못하면 꾸짖어주고 잘하면 힘을 모아달라. 일 잘하는 의회, 공정한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민생경제 회생과 ‘제일강릉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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