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엔날레 전현직 감독 간담회
“정착 위한 토대 단단히 다져가야”
이재언 감독은 “문화예술만큼은 정치논리로 풀어서는 안되겠다는 경종이 있어야한다. 문화예술행사는 해당 지역의 문화적 역량과 전통, 시민의식 종합돼야 하는 역사적 작품”이라며 “올림픽 붐업 차원에서 생겨났고 이미 10여년 되어가고 있다는 점 감안하면 이제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경한 감독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담론은 이미 끝났다.이 대전제는 변하면 안된다”면서도 “무조건 강원도 중심이어야 한다는 논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담론없이 매너리즘과 의무방어전 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감독 역시 “강원작가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서만 모이기 보다는 국제행사와 함께 마케팅하는 것이 지역에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성연 감독은 “규모있는 미술관이 강원도에 없는 상황에서 국제적 전시를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시도였다. 작가 뿐 아니라 스태프, 업체. 디자인 등 모든 인력이 육성과 경험이 강원의 큰 자산”이라고 했다.
한젬마 감독은 “하이라이트는 키즈 행사”라며 “전국에서도 가장 관심있는 주제로 성공을 담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홍천 와동분교도 예술놀이터로서 생명력을 끌고가는 원동력이 됐다.“강원의 환경 자체가 예술놀이터가 되는 모델이 될 수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행사를 총괄한 차재감독은 “지역을 주워담고 싸들고 묵히는 시간이 더 있었으면 했다”며 “축제의 이질성을 계속 가져가면 어떨까 제안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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