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안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30·토트넘)이 24일 우루과이와 결전을 앞두고 출전 여부에 전세계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스스로 출전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21일(한국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영상을 올리며 “준비는 끝났다. 나의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문구를 함께 게재했다.

영상은 과거 촬영했던 한 맥주 회사 광고의 일부로, 손흥민은 이 영상을 통해 월드컵 첫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손흥민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썼지만 트래핑 훈련 중 머리로 공을 받아냈다.

밸런스 훈련에서는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짝을 이뤄 보수볼(밸런스볼) 위에서 파트너가 던져주는 공을 킥으로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해서 수행했다.

마스크만 썼을 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머뭇거리거나 불편해하는 기색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트래핑 훈련 중 머리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트래핑 훈련 중 머리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헤딩’을 시도한 훈련은 앞선 대표팀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적 없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6차전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입었다.

당시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지난 16일 카타르에 입성했다. 런던에서 가져온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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