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오늘 우루과이와 1차전 격돌
한국 첫경기 승리할때만 16강
1차전 승리팀 진출 확률 84%

▲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등 선수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등 선수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원정 16강행 시동을 걸기 위해선 조별리그 첫 상대 우루과이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숫자가 이를 증명한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벤투호의 이번 대회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4년 전 러시아 대회까지 총 10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첫 경기에 패한 뒤 16강에 진출한 사례가 한 번도 없다. 비겨도 탈락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첫 경기에서 3번(2002, 2006, 2010) 이겼는데 이 중 두 차례(2002, 2010)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일단 1차전을 이기고 난 뒤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다.

조별리그 1차전의 중요성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을 봐도 알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24개에서 32개로 늘어나 8개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게 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6개 대회를 돌아보면 조별리그 1차전은 총 96경기가 있었다. 이중 승패가 갈린 경기는 73경기로 이 경기 승자 중 16강에 진출한 나라는 모두 61개국, 약 84%이다.

벤투호가 이번 대회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을 승리로 이끈다면 한국은 12년 전처럼 원정 대회 16강에 오르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루과이에 패한다면 16강으로 가는 길은 매우 좁아진다. 한편 한국의 ‘1승 제물’로 삼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나는 25일 오전 1시 포르투갈과 1차전에 나선다. H조에서 포르투갈이 조 1위로 강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이 2위에 오르기 위해선 이날 가나가 포르투갈에 패배해야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심예섭 yess@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