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2.11.22 연합뉴스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2.11.22 연합뉴스

한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이 오늘(24일) 열리는 가운데 양팀에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조별리그 1차전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32개로 늘어난 뒤 1차전 승리 팀이 16강에 진출한 비율은 84%나 된다.

승리하려면 골이 필요한데 양 팀은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확실한 골잡이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벤투호 최고의 무기 손흥민(30·토트넘)과 우루과이 베테랑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막판 골 폭풍을 일으킨 끝에 23골을 기록하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수아레스는 그보다 8년 전인 2013-2014시즌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1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손흥민과 수아레스 모두 가공할 슈팅력을 앞세워 EPL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의 루이스 수아레스(왼쪽)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공개훈련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2.11.23 연합뉴스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의 루이스 수아레스(왼쪽)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공개훈련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2.11.23 연합뉴스

다만 플레이 스타일은 좀 다르다. 손흥민이 스피드와 양발 활용 능력에서 강점을 보인다면, 수아레스는 파워와 축구 지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특히, 수비수가 곤란해하는 방향으로 드리블을 치는 능력에서 수아레스는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다.

물론 두 선수만의 대결은 아니다. 한국, 그리고 손흥민이 승리하려면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등 수비진이 수아레스를 잘 막아줘야 한다.

우루과이에는 수아레스 말고도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특급 골잡이를 여럿 보유하고 있어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카바니는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수아레스의 짝으로 누녜스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185㎝, 81㎏의 육중한 체구에 빠른 발까지 가진 누녜스는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

벤투호 수비진은 수아레스의 지능적인 움직임과 누녜스의 스피드를 동시에 막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한다.

한편, 수아레스는 한국과 악연이 있다.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을 탈락시킨 장본인이 수아레스다.

이 대회 16강전에서 수아레스는 멀티골을 폭발하며 우루과이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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