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하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 위기대응 필요
강원 무역협 해외진출 확대 돌파구 마련
도 41곳 - 바이어 53곳 121건 상담 매칭
FTA 컨설팅 지원 60개사로 대폭 확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강원도 수출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1~9월) 강원지역 수출실적은 21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강원지역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이 크게 위축되는 등 여러 위기를 맞아 적극적인 대응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강원FTA활용지원센터, 본부장 박철용)는 FTA 체결국으로의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해외지부 네트워크를 활용한 화상상담회를 4회 개최했고, 품목별 FTA 활용실익 사전 분석을 통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업체를 선정, 중국(베이징, 청두)과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등 수출 전략시장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도내 수출기업 41개사 및 해외 바이어 53개사와 121건의 화상상담을 매칭해 상담액 415만달러, 계약추진액 147만달러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FTA 체결 확대에 따라 비관세장벽이 높아지는 등 개별 업체별 FTA 활용 애로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를 감안해 강원지역본부는 올해부터 FTA 컨설팅 지원규모를 전년도 40개사에서 올해 60여개사로 대폭 확대했다. 도내 FTA활용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수출 준비기업에게는 FTA활용실익 분석 레포트 제공사업을 지원하고, 수출 초보기업은 ‘OK FTA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에 직면한 도내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100만달러 미만 중소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 내수 기업들의 수출 기업화를 통한 수출 잠재역량과 기반을 확충하고, 수출 적합제품의 다양화와 상품성, 혁신성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박철용 본부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도내 기업들의 지속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수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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