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신약후보물질 선도적 연구·개발
기업 기술지원 조기 상용화 견인
10여년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코로나19를 겪으며 바이오기술은 강원도민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치료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현재 치료가 어려운 암을 포함한 질병 등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지역 산업에도 밀접하게 연계돼 강원도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원장 최진섭, 이하 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항체 특화 연구소로써 2009년 설립 이래 항암, 감염성 질환 치료제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선도적으로 연구·개발해왔다. 최근에는 강원대학교 바이오 신약 혁신소재 융합 선도연구센터와 국내외 항체 신약·정책개발 전문가를 춘천으로 모아 ‘2022 항체 신약 소재 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으로 항체중심 신약 소재 개발 R&D 고도화 방안모색과 국가 및 도내 바이오 산업생태계 집중 육성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귀중한 교류의 장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설립 이후 10여년 동안 지역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는 연구원의 활동을 살펴본다.
 

▲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2022 항체 신약 소재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를 춘천에 모아 귀중한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2022 항체 신약 소재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를 춘천에 모아 귀중한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 항체 신약개발 등 기술 경쟁력 강화와 혁신 항체 개발 플랫폼 개발

연구원은 췌장암과 G단백질 조절항체 등 항암과 함께 코로나칵테일중화항체, 살인진드기 표적항체 등 감염성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G단백질 결합수용체는 FDA인증 약품 중 30%나 사용되는 주요기술이지만 항체 연구로는 오직 2개의 기술밖에 없어 연구 필요성이 부각된다. 최근 연구원은 난치성 암 정복을 위해 축적한 핵심기술과 보유역량을 통합하고 활용하는 ‘도내 거점 항암전문 산·연·병 공동 R&D’협력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연구원은 지난 2020년에 암세포의 면역 공격 회피인자인 PD-L1 기능을 차단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했기에 이번 협약을 통해 난치성 항암 완전인간 항체 공동개발 결과도 기대된다.

또 연구원은 항체 선별 및 항체 라이브러리 활용 기술을 통한 후보항체 선별부터 항원, 항체 결합력과 항체 결합부위, 안정성 특성 분석 등 선별항체 효능 검증을 할 수 있다. 게다가 항체의 결합력 증강과 부작용 저감 등 성능개선에 쓰이는 항체후보 최적화 등을 연구개발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이어 CAR-NK 세포제작 플랫폼, 동물질환 플랫폼 등 치료용 항체 기반의 세포 치료제 개발, 동물모델 최적화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한편 연구원은 항체 후보물질 개발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기관과 공동연구 및 대국민 의료공익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항체 신약개발 대형 국가과제를 기획해 공동연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국가원천기술개발과 공중보건관리 중추기관의 공동연구 기획을 통해 국민건강증진 및 농촌, 산악 등 의료사각지대 위기 대응을 준비한다.

 

 

▲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도내 거점 항암전문 산·연·병 공동 R&D 협력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난치성 암 정복에 나섰다.
▲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도내 거점 항암전문 산·연·병 공동 R&D 협력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난치성 암 정복에 나섰다.

 

■ 지역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 확대 추진

▲ 최진섭 원장
▲ 최진섭 원장

연구원은 지역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원지역 바이오기업 애로사항 중 하나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항체 스크리닝과 동물실험 기반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에 기업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지원으로 병목현상을 해결하고 있다. 올해 도내 베리콤, 하울바이오, 엔바이오스, 애드바이오텍 등과 도외 카텍셀, 질병관리청, 셀라스타 등의 기업에 14건의 항체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했고, 강원도 기업인 앱틀라스와 엔바이오스 제품의 동물실험 효능 검증 2건을 진행했다. 또 지난 8월 도내 기업인 하울바이오와 엔바이오스와 함께 ‘산·연 공동 R&D’ 협력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도내 항체신약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과 기술개발에 힘을 다하고 있다.

올해 연구원은 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과 함께 기관장 평가도 S등급을 받았다. 또 과학기술분야 국가 R&D사업 5건이 추가로 선정돼 1400억대 국비를 확보하는 결과도 창출했다. 신규 사업에는 ‘항체-천연물 융합 치료기술 개발’,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센터 구축’, ‘지역주도 R&D 마중물 지원사업’, ‘지역특화산업육성 R&D 지역주력’, ‘강원도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 도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132명의 바이오항체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시행하는 등 우수 인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정부기관 및 국내 바이오기업 애로해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전국 항체신약 및 진단기기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항체스크리닝 및 동물실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정부기관과 국내 바이오기업에 대한 용역 서비스(항체개발, 동물실험)를 30여건 이상 제공하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육성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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