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준공 목표로 절차 진행
육동한 시장 유니온파크 견학
시 “공원 조성 주민 편의 증진”

▲ 육동한 춘천시장이 24일 경기 하남시 유니온파크를 찾아 지하화 하수처리시설 및 상부공원을 견학했다.
▲ 육동한 춘천시장이 24일 경기 하남시 유니온파크를 찾아 지하화 하수처리시설 및 상부공원을 견학했다.
속보=춘천시가 근화동에서 칠전동으로 이전하는 하수처리장(본지 6월 30일자 10면 등) 일대를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육동한 시장 역시 관련 시설 견학에 나서면서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4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는 2027년 준공 목표로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의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환경공단에서 설계 경제성을 검토하는 VE(Value Engineering) 절차에 돌입했다.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은 VE절차 이후 설계비용이 결정된 뒤 진행할 계획이다. 협약안이 완성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검토를 의뢰, 검토가 승인되면 민간투자사업심의위를 거쳐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은 근화동에 위치한 기존 시설을 칠전동 449-1번지 일원으로 이전하는 게 골자다. 새로 지어지는 하수처리장은 하루 15만7000t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할 예정이다. 건설사업비는 2867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하수처리장이 새로 지어지면 의암호와 공지천 오염량이 최대 7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하수처리장 활용 방안도 쟁점이다. 춘천시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한 만큼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일환으로 육동한 시장은 이날 경기 하남시 유니온파크를 일대를 견학했다. 하남 유니온파크는 생활폐기물 소각장 증설이 불가피했던 미사지구 개발에 따라 생활폐기물 처리시설과 하수처리시설 등을 지하화했다. 지상에는 생태연못과 야외 체육시설, 야외 공연장까지 갖춰 현재는 지역 명소로 탈바꿈한 곳이다.

춘천시는 이날 유니온파크 일대를 둘러보고 칠전동 일대로 이전하는 하수처리장 상부 활용방안에 대해 구상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하남시 사례와 춘천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내용이 비슷하다”며 “새로운 하수처리장 일대 지상에는 주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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