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관련 수업 중 발언 논란

속보= 원주지역 고교 A교사의 수업 중 “미국이 6·25전쟁을 유도했다”는 취지 발언이 논란(본지 11월 23일자 4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강원지부가 성명을 통해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할 경우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A교사는 한국전쟁 발발에 대한 가설 중 ‘애치슨 라인’이 원인이었다는 부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의 책 ‘한국전쟁의 기원’에 나온 내용을 언급했을 뿐, 학생들에게 본인의 가치나 생각을 주입하거나 강요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수업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언론에 유출됐고, 이어 정체가 불분명한 일부 극우세력이 해당 학교 앞에서 연일 시위를 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비방으로 학교를 어지럽히는 이들은 즉시 학교 앞에서 철수하라”고 주장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A교사에게 민원과 관련한 답변서를 요청했고, 조만간 장학사를 파견해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배상철 bs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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