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소·물류센터서 진출입 막아서
영월 한일시멘트도 물량 출하 차질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춘천화물차 공용차고지에 화물차가 주차돼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호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춘천화물차 공용차고지에 화물차가 주차돼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정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차종과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강원도는 물론 전국에서 본격 총파업에 돌입해 피해가 가시화 되고 있다.

화물연대 강원지부도 24일 오전 동해 대한송유관공사 일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조합원들은 영월 한일시멘트, 쌍용씨앤이동해공장, 강릉 한라시멘트 등 시멘트 공장 뿐만 아니라 대한송유관공사의 동해저유소, 현대오일뱅크 옥계물류센터 등으로 이동해 대형 화물차량을 입구에 배치하고 물류 진입과 출입을 막아섰다. 이번 파업의 경우 편의점, 주유소, 사료 원료 등으로 파업 조합원들이 확대돼 전반적 영향이 클 전망이다.

시멘트 제조사는 벌써 피해가 가시화 되고 있다. 삼척 삼표시멘트는 현재 해상 경로로 출하, 강릉 한라시멘트도 하루 2만5000t 중 2만t 가량 물량이 적체된 상황이다. 영월 한일시멘트의 경우 하루 생산량 1만5000t 중 BCT차량으로 운송했던 절반가량 물량의 출하가 불가능해지면서 사흘안에 사일로(원통형 창고) 적체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5일에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으로 도내 학교 중 절반에 가까운 49.6%가 대체식을 지급하거나 급식 미실시를 결정했다. 정민엽·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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