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미철 듀크(가운데)가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전반 23분에 헤더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호주의 미철 듀크(가운데)가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전반 23분에 헤더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에 대패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커루’ 호주가 튀니지를 잡고 벼랑 끝에서 살아남고 16강 불씨를 살렸다.

호주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이번 대회 첫 승리와 첫 승점을 함께 따냈다.

이번 경기 결과, 카타르를 제외한 아시아(AFC) 5개팀이 승점을 따내는 쾌거를 맛봤다.

호주는 매튜 라이언(GK), 아지즈 베히치, 카이 롤즈, 해리 사우타, 프란 카라치치, 애런 무이, 라일리 맥그리, 잭슨 어빈, 크레이그 굿윈, 매튜 레키, 미첼 듀크가 선발로 나섰다.
 

▲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양팀 선수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양팀 선수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맞선 튀니지는 아이멘 다흐멘(GK), 몬타사르 탈비, 야시네 메리아, 딜런 브론, 알리 압디, 아이사 라이도우니, 엘리에스 스키리, 모하메드 드래거, 유세프 음사크니, 나임 슬리티, 이삼 제발리가 출전했다.

기선은 튀니지가 잡았다.

전반 19분 제발리가 상대 박스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가 이어지는 등 수차례 호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히 수비에 막혔다.

공수 전환이 빠른 호주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굿윈이 크로스를 올렸다. 듀크가 이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양팀 선수가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양팀 선수가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튀니지가 반격에 나섰지만 호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은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튀니지는 몇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수비 차단과 골기퍼 라이언의 선방으로 0-1로 패배를 맛봤다.

튀니지는 16개국만 출전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뚫지 못했고,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이번 대회에서도 2경기에서 1무 1패로 몰렸다.
 

▲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양팀 선수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양팀 선수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6개국이 출전한 1974년 서독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호주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한 호주는 16년 만에 다시 16강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호주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도, 2010년 남아공 대회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8경기·12년 만이다.

FIFA의 라이브 스탯에 따르면 이날 슈팅 수는 튀니지가 12개, 호주가 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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