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6강 진출 확정, 스위스에 1-0 승리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의 경기. 2-0 포르투갈의 승리로 경기 종료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골을 넣은 페르난드스를 축하해주고 있다. 2022.11.29 연합뉴스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의 경기. 2-0 포르투갈의 승리로 경기 종료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골을 넣은 페르난드스를 축하해주고 있다. 2022.11.29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과 함께 H조에 속한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삼바 군단’ 브라질도 스위스를 제물로 2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전반 슈팅 개수에서 10(유효 슛 2)-4(유효 슛 1)로 앞서며 우루과이보다 날카로운 공격을 자랑했다.

마무리가 되지 않아 0-0 균형이 이어졌지만, 전반에만 호날두와 페르난드스가 슈팅 3개씩,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슈팅 2개를 시도하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겨냥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포르투갈은 후반엔 첫 골로 결실을 봤다.

후반 9분 페르난드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의 경기. 포르투갈의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슛을 하고 있다. 2022.11.29 연합뉴스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 대 우루과이의 경기. 포르투갈의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슛을 하고 있다. 2022.11.29 연합뉴스

호날두가 문전에서 헤딩하기 위해 번쩍 뛰어올랐는데, 그의 머리를 스치지 않고도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승골을 넣은 페르난드스는 후반 막바지엔 우루과이 진영으로 침투하다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까지 얻어냈고, 이를 직접 성공시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16강을 확정지은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붙는다.

▲ 브라질 카제미루의 결승골 순간 [연합뉴스]
▲ 브라질 카제미루의 결승골 순간 [연합뉴스]

앞서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는 브라질이 후반 38분 터진 카제미루의 결승 골로 스위스를 1-0으로 꺾었다.

팀 공격을 이끄는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이날 스위스전에 출전하지 못한 브라질 공격진은 무뎌진 창끝으로 전반전 스위스의 철벽 방어를 뚫지 못했다.

전반 19분 브라질은 루카스 파케타가 왼쪽 측면에서 세르비아와 1차전 2-0 승리 때 혼자 2골을 책임졌던 히샤를리송을 겨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히샤를리송은 스위스의 수비진 사이에서 다리를 뻗었지만, 한 뼘이 모자라서 기회를 놓쳤다.

전반 31분에는 하피냐가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스위스 골키퍼 조머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내내 단 하나의 슈팅도 하지 못했던 스위스는 후반 초반 공세로 전환한 뒤 지브릴 소우와 르벤 바르가스가 골문 앞에서 한 차례씩 슈팅을 시도했다.

▲ 브라질과 스위스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 브라질과 스위스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줄기차게 스위스의 골문을 두드리던 브라질은 결국 후반 38분 공격진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비니시우스가 화려한 드리블로 왼쪽 수비를 무너뜨리며 호드리구에게 공을 보냈고, 호드리구가 카제미루에게 원터치 패스를 찔러줬다.

그리고 카제미루가 논스톱 아웃프런트 킥으로 스위스의 오른쪽 골문을 열었다.

수비수의 몸에 맞고 공이 굴절된 탓에 선방을 이어가던 스위스 골키퍼 조머는 전혀 반응도 못 하고 공을 지켜보기만 했다.

이날 승리로 2승 무패, 승점 6이 된 브라질은 D조의 프랑스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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