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원(감바 오사카·양양 연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2022 국제축구연맹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첫 출전했다.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전 김민재와 권경원이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전 김민재와 권경원이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아쉽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권경원은 서른의 나이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다. 이날 권경원은 후반 추가시간 2분 김민재(나폴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김민재가 후반 권경원과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김민재가 후반 권경원과 교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수비하던 중 미끄러지며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김민재는 25~26일 훈련에 불참한 데 이어, 경기 전 마지막 훈련마저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가나전에 선발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절뚝거리는 모습을 몇 차례 보이며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드러냈고 이에 권경원은 교체 투입돼 약 9분간 한국의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권경원은 경기 종료 직전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가나의 수비에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권경원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권경원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경원 경기를 마친 뒤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경기를 돌아보면서 재정비를 해야 한다”며 “실점은 누구의 실수가 아니라 팀의 실수다. 한 팀이 실수한 건지 누구의 실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짧은 시간을 뛴 권경원은 “떨리고 그럴 줄 알았는데 워낙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정말 시간이 빨리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재가 훈련 참여를 못 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몰랐다. 경기 전까지 뛸 줄 몰랐다”며 “그래도 민재가 잘 버텨줬다. 민재가 언제든 통증을 느끼면 준비를 해달라고 감독님께서도 지시하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경원은 2019년 전북 현대 소속으로 뛰었을 당시 어머니의 고향인 양양군청을 방문했다. 2017년엔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양양 감곡리에 권경원의 대표팀 선발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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