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 30주년 도민 1000명 설문
‘춘천 연고 효과’ 지지도 16.7 %
특유 정공법 야당 압도 ‘존재감’
오세훈 10.2 %·홍준표 9.0 % 순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범여권에선 춘천연고를 내세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위를 차지, 관심을 끌고 있다.

창간 30주년을 맞은 강원도민일보사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지난 18~19일 강원도내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자동응답조사(ARS)를 실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범여권에선 한 장관에 대한 지지도가 16.7%로 가장 높았다.

오세훈 서울시장(10.2%), 홍준표 대구시장(9.0%)이 뒤를 이었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5.7% 지지를 받았다. 또,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응답자의 38.3%가 한 장관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조사에선 강릉에서 26.1%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오 시장은 20.2% 지지를 얻었으며,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자의 21.6%가 오 시장을 지지했다.

춘천연고를 앞세운 한 장관이 도내에서 범여권 주자 1위로 나서면서 향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장관은 정치권 진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애써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더욱이 야권과 사사건건 대립하면서도 특유의 정공법으로 야당을 압도하는 것으로 인식, 존재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엄경영 시대경영연구소장은 29일 “한 장관이 이 대표나 민주당에 직설적으로 비판하며 ‘반민주당’ 대표성을 굳혀나가고 있다. 보수 지지층이 볼 때, 이 대표와 가장 잘 싸우는 사람일 것”이라며 “보수 지지층에 호소력이 있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설화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