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색케이블카 상부 조감도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오색케이블카 상부 조감도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민과 양양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권익위는 30일 양양군청에서 정준화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장과 김정환 원주환경청장, 최태섭 양양부군수, 김경구 강원도 산림환경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갖고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권익위는 원주청이 양양군에 재보완을 요구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양양군의 의견을 다시 청취하고 재보완 요구내용을 구체화하라고 조정했다.

또 양양군은 원주청의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요구내용 가운데 불명확하거나 보완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항 등을 구체화해 다시 제출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조정회의는 지난해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가 원주환경청장을 상대로 “환경영향평가서의 보완요구는 현실적으로 이행이 불가능한 내용이 많아 고의적으로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방해하려는 취지로 판단된다”며 도민 1만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와 관련 권익위는 그동안 사실관계 조사와 현장방문, 관계기관 실무회의, 간담회 등을 거쳐 이번에 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정준화 시·군번영회연합회장은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수십년간 추진돼 온 지역현안사업 임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부침을 거듭해 오고 있다”며 “이번에 권익위의 조정이 이뤄진 만큼 관련 절차가 신속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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