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철원의 아침기온이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제군 북면 용대리 하천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서영
▲ 30일 철원의 아침기온이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제군 북면 용대리 하천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서영

12월 첫날 아침이 오늘(30일)보다 더 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에서 영하 1도 사이로 30일 아침 최저기온(영하 9도에서 영상 2도)보다 2~6도 낮겠다.

1일은 기온이 1~5도가량 더 떨어지는 등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아침에 기온이 -9도까지 떨어지겠고, 강원 철원과 대관령은 -14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 10도를 밑도는 지역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곳이 사실상 없다는 것으로 주요 도시 최저기온 예상치는 서울 영하 9도, 인천·대전 영하 7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6도, 울산·부산 영하 2도다.

다만,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바람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다소 오를 전망이다.

1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낮에도 기온이 0도 안팎이겠다. 남부지방은 그나마 낮에 기온이 5도 내외로 오르겠다.

이번 한파는 12월 2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이후부터 차츰 기온을 회복해 평년 수준의 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주말 동안에는 최저 기온이 -2도에서 -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다만 추위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져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1도 사이로 30일과 비슷하겠다. 또 2일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영상 9도 사이로 전국이 5도 안팎이겠다.

 

▲ 30일 한파경보가 내려진 철원군 갈말읍의 농업용 저류지에 얼음이 꽁꽁 얼어 맹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이재용
▲ 30일 한파경보가 내려진 철원군 갈말읍의 농업용 저류지에 얼음이 꽁꽁 얼어 맹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이재용

1일 새벽 충남서해안, 충남북부내륙, 전라서해안에 가끔 비나 눈이 오겠다.

이후 1일 늦은 오후부터 충남과 전라서해안에 다시 비나 눈이 오락가락 내리기 시작해 2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제주는 2일까지 강수나 강설이 반복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예보에서 2일 아침까지 강수량을 전라서해안·제주·충남서해안(1일부터) 5㎜ 내외, 서해5도·울릉도·독도·전라중부내륙(30일)·충남내륙(1일부터) 5㎜ 미만으로 예상했다.

예상 적설량은 전라서해안·제주산지·서해5도·울릉도·독도·충남서해안(1일부터) 1~5㎝(제주산지에 많은 곳은 7㎝ 이상), 전라중부내륙(30일)·충남내륙(1일부터) 1㎝ 내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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