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미래교통센터 조성
김진용 의원 “100여면 사라져
주차불편 해소대책 병행해야”
시 “국·사유지 활용 공간확보”

강릉시청사 주변에 지역 최초로 수소충전소(승용차·버스 겸용)가 올 연말까지 들어서고, 미래교통복합센터 조성이 추진된다.

수소충전소는 시청사 내 제1민원주차장 일부 부지를 활용, 면적 1650㎡에 건축 330㎡, 설비용량 80㎏/hr 규모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이번 사업은 환경부 주관 특수상용수소충전소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42억원과 민간자본 18억원 등 총 42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간당 승용차 10대, 버스 2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또 시청사 뒤편에는 스마트 교통·안전도시 강릉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미래교통복합센터가 조성된다.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센터는 당초 올림픽파크(교동 465번지 일원)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업무 효율성 제고와 함께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년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과 교통플랫폼 기능 강화를 위해 시청사로 위치를 이전하기로 했다.

시청사 주차장 부지에 수소 충전소 등의 시설 신설이 이뤄지면서 주차장 확충 대책이 또 다른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 김진용 시의원은 최근 정례회 안건심사에서 “충전소와 미래교통복합센터 건립으로 100여대의 주차 공간이 없어지게 됐다”며 “주차 불편 해소대책이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미래교통복합센터가 들어서는 주차장은 총 120면 규모이지만, 1층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필로티 구조로 설계돼 30∼40면 정도가 센터 건립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며 “청사 주변 사유지와 국유지를 적극 활용해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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