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포르투갈전 주심으로 배정된 아르헨티나 추린 파쿤도 테요(오른쪽) 심판. EPA 연합뉴스
▲ 한국-포르투갈전 주심으로 배정된 아르헨티나 추린 파쿤도 테요(오른쪽) 심판. EPA 연합뉴스

이번에는 레드카드가 경기 변수가 될까.

한 경기에 무려 10장의 레드카드를 뽑은 아르헨티나 출신 주심이 한국-포르투갈전에 배정됐다. 한국으로서는 16강 진출을 위해 전력투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에 레드카드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테요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고, 국제 심판으로는 2019년부터 나서며 이번 월드컵에 대비한 ‘테스트 이벤트’ 형식으로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아랍컵 등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11월 초 자국 컵대회 결승 보카 주니어스-라싱 경기에서 선수 10명에게 퇴장을 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앞서가는 골을 넣고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자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이에 테요 심판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퇴장시켰다.

경기 중에도 이미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보카 주니어스는 총 7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규정상 한 팀 선수가 7명 이하일 때는 경기를 할 수 없다. 라싱에서도 당시 알카라스 등 3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규정상 한 팀 선수가 7명 이하일 때는 경기를 할 수 없다. 라싱에서도 당시 알카라스 등 3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테요 심판은 옐로카드를 자주 꺼내는 편이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4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17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을 줬다.

FIFA 아랍컵에서도 4경기 동안 14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을 줬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스위스와 카메룬의 G조 1차전 주심을 맡았고 스위스에 2개, 카메룬에 1개의 옐로카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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