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한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4772만원 평균소득은 6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가구 평균자산 5억4772만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9.0% 늘어난 5억4772만원이었다.
자산 증가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전년도(12.8%)에 이은 두 번째였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5602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자산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4.2%)의 두 배를 웃돌면서 순자산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을 앞섰다.
가구의 자산 보유액 증가는 주로 집값 상승에 기인했다.
◇ 1가구당 평균소득 6414만원
지난해 가구 평균소득은 6414만원으로 조사됐다. 2020년과 비교해 4.7% 증가한 규모다. 처분가능소득은 4.5% 늘어난 5229만원이었다.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522만원이었다.
경기 및 고용상황 개선으로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4125만원으로 7%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2.2% 늘어난 1160만원이었다.
반면 재산소득은 1.6%, 공적이전소득은 0.3% 감소한 426만원과 600만원이었다.
사적이전소득은 2.4% 증가한 103만원으로 집계됐다.
◇ 50대·자영업 가구 자산 많아
평균 자산은 50대 가구가 6억423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5억9241만원), 60세 이상(5억4372만원), 30대(4억1246만원), 29세 이하(1억3498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자영업자 가구 자산이 6억625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근로자(6억1848만원), 기타(무직 등)(4억5167만원), 임시·일용근로자(2억4142만원) 등으로 집계됐다.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2억910만원으로 1분위 가구(1억7188만원)의 7배였다.
순자산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6억2471만원으로 순자산 1분위 가구(3862만원)의 42배에 달했다.
◇ 서울·세종·경기·제주, 전국 평균보다 자산 많아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 규모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8억17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 역시 서울과 더불어 부동산 자산(6억1747만원)이 6억원선을 넘으면서 전체 자산(7억9274만원)이 2위를 차지했다.
경기(6천3959만원), 제주(5억7466만원) 등도 전국 평균(5억4772만원) 보다 자산 규모가 컸다.
전남(3억3152만원)이 전국에서 자산 규모가 가작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