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 간사 이철규 의원이 주도
내년 2월 말 전당대회 앞두고 '균형추' 역할 주목

▲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국민의힘 이철규(사진) 의원이 주도하는 친윤계 모임인 ‘국민공감’이 오는 7일 출범한다.

유상범 공보간사는 1일 “여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입법적·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또 “2주 마다 정기 모임을 통해 한국 정치와 보수정당이 가야할 길에 관한 현안별, 정책별 논의와 함께 각 분야 전문가와 지도층 인사들을 초청해 고언도 들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 모임에는 당 소속 전체 의원 11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65명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민심(民心) 들어볼래(레)’라는 의미의 ‘민들레’로 이름을 정해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당내 의견조율 과정에서 미뤄졌다. 최근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야당 성향의 모임이 같은 이름을 먼저 사용하면서 간판을 바꿨다.

좌장으로는 친윤계 핵심으로 ‘민들레’ 공동 간사를 맡았던 이철규 의원이 총괄 간사를 맡았다. 또 김정재(총무), 박수영(기획), 유상범(공보) 의원이 간사단으로 활동한다. 여기에는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도 멤버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규 의원은 지난 5월 제20대 대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으로 활동하며 정권 창출의 최일선을 맡았다. 그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총괄보좌역으로 윤석열 당선인을 밀착 보좌해온 친윤계의 핵심 인물이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초청한 친윤 핵심 4인 멤버 중 1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당초 모임 창립을 주도했던 장제원 의원과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은 당분간 ‘국민공감’과 거리를 둘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7일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첫 모임에는 100세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 철학에 묻다.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주제로 특강을 듣고 토론할 예정이다.

정치권은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당내 최대 계파로서 내년 2월 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균형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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