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원 원로 제안에 화답
용산 대통령실 1일 학술원 석학 초청 오찬 간담회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한민국학술원 석학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한민국학술원 석학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공동취재단

윤석열(사진) 대통령은 1일 “가짜뉴스를 추방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디지털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적극 공감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한민국학술원 석학들을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관련 발언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민주주의 운동의 하나로 디지털 규범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찬에는 대한민국학술원 이장무 회장을 비롯해 이현재 전 회장, 김상주 전 회장, 권숙일 전 회장 등 임원진 15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평생을 학문 연구에 매진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헌신해온 학술원 회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1960~70년대 우리의 목표는 과학입국, 수출입국이었는데 지금도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복합 위기를 극복하려면 근본적으로 과학입국, 수출입국을 지향할 수 밖에 없다”며 “학술원 여러분들이 그 토대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장무 회장은 이에 “현재 기후변화, 팬데믹, 식량안보 등 여러 위기를 극복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있고 국제학술 단체와 긴밀하게 교류하는 학술원이 책임감을 갖고 복합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정복 학술원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 정치는 사실에 입각한 합리적 토론으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정치 제도인데,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고 합리적 토론을 거부하면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는다”면서 “지금 우리뿐 아니라 세계 민주주의 선진국들이 가짜뉴스와 비합리적 떼쓰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디지털 통신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것으로 지금이야말로 디지털 규범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초등학교부터 디지털 시대에 맞는 민주 시민의식을 키워 주고 특정 방향으로 이용자를 유도하는 알고리즘의 변화도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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