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 한규빛 기자
▲ 일러스트 한규빛 기자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가 9천만원을 돌파했다.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하는 이른바 ‘갭투자’에 나선 29세 이하 청년층에서의 빚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전국 2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70만원으로 전년(8천801만원) 대비 4.2% 증가했다.

이 중 금융부채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6803만원, 임대보증금은 3.6% 늘어난 2367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부채는 담보대출 5381만원, 신용대출 1008만원, 신용카드 관련 대출 71만원 등이었다.

금융부채 비중은 전체 가구 빚의 74.2%를 차지했다.

부채가 있는 가구 비율은 63.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억1천만~2억원 미만의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이 16.5%로 가장 높았다.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12.4%였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15세 이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의 부채가 41.2% 급증했다.

50대(6.8%), 60세 이상(6.0%)의 장년·노인층에서의 부채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 보유액으로 보면 40대가 1억232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억1천307만원)와 50대(1억763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빚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29세 이하의 부채 보유액은 5천14만원이었다.종사자 지위별로는 자영업자의 평균 부채 증가율이 4.4%로 가장 높았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