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은 5일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다양하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아리랑은 근·현대사에서 민족 정체성 형성과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며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아 아리랑 공연, 서예 전시회, 아리랑비 제막식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정선아리랑센터서 다양한 공연

군은 5일 오후 7시 아리랑센터에서 ‘아리랑은 한민족의 치유와 희망!’이라는 주제로 공연무대를 마련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공연에서 정선아리랑을 열창한 김남기 정선아리랑 보유자와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이끈 소리꾼 이춘희 명창의 공연이 진행된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 공연, 대한민국 3대아리랑 공동협의체인 밀양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의 구성진 밀양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목향 정광옥 서예가 특별 개인전

5일부터 15일까지 아리랑센터 1층 로비에서는 목향 정광옥 서예가의 ‘정선아리랑! 인류의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서예 특별 개인전이 마련된다. 대표작품 53점이 전시된다. 한지와 화선지, 광목, 삼나무, 백합나무, 박달나무, 황벽나무 등 다양한 재료로 엮음아리랑 등 8m와 4m가 넘는 10여 점의 가사를 비롯해 정자, 흘림, 판본체, 민체, 캘리, 그림 등 여러 필체로 표현했다. 강원여성서예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대작가회원, 님의침묵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정선아리랑 시원 아우라지에 아리랑비 제막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비 제막식이 5일 오후 4시 여량면 아우라지에서 개최된다. 정선군과 사단법인 아리랑연합회가 공동 발의하고 국내·외 40개 아리랑 전승단체가 뜻을 모아 세워지는 아리랑비는 국내 아리랑비 중 가장 큰 높이 5.5m, 비문 폭 1.48m, 두께 0.83m의 화강암 자연석으로 설치된다. 개식선언, 기념비 제막과 함께 아리랑 창조적 계승을 승화시키는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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